May 10, 2016

 

[1]

2년간의 coursework 끝났다. 앞으로 3, 백지의 시간 앞에 있다. 가장 중요한 문제들과 대안을 고민할 있는, 다시 없을 소중한 기간이다. 운용법은 알고 있다. 주어지는 일정이 없는 기간은 보다 철저한 구조화와 집착에 가까운 일정 고수가 필수이다. 이번 여름은 5 기상 10 취침 주기로 시작한다. 매일 저녁 6 공을 찬다.

 

[2]

등의 종양을 제거한지 2 여가 지났다. 반년 가까이 쉬어 weight lifting 재개한다. 여름의 끝에는 축구만으로 관리되지 않았던 몸의 균형을 회복한다.

 

[3]

지난 , 딸이 태어났다. 어머니께서 예원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셨다. 머리가 나온 1초만에 눈을 떴고, 눈이 마주쳤다. 눈과 귀가 크고, 입은 작다. 많이 보고 듣고, 적게 말하는 아이일 것으로 예상해 본다. 살면서 말로서 소통한 없다. 예원과의 소통 역시 나의 삶의 방식 자체로 것이다. 역사를 가르치고, 시야 밖의 세상, 무리하지 않고서 겪기 어려운 고민과 도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도록 도울 것이다.  

 

[4]

개인적으로 아는 이들로 표본을 제한해서 보았을 , 경제 경영 박사들의 금수저 비율은 전공 박사들에 비해 특히 높다. 미국 국적자 비율 역시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인으로 살지 않는다. 좋게 보면 정체성 유지, 나쁘게 보면 양쪽의 장점만 취한다. 또한, 그들은 스스로를 금수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최소 상위 10% 이상 경제 계층에 속함에도,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이들끼리 어울리기에, 누려온 비대칭적 기회 역시 자각하지 못한다. “한국의 부의 불평등 2000-2013 (김낙년, 2013)”에 따르면, 2013 기준 자산 상위 10% 2 2400만원 이상의 순자산, 자산 상위 1% 9 9천만원 이상의 순자산을 가지고 있다. 경제 경영 박사들 부모가 순자산 2 2400만원 이하를 가지고 있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더하여, 그들은 스스로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노력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부모의 재력과 학업 성취와의 높은 상관관계를 고려할 , 조금 과장해서 이야기하면, 그들의 경쟁은 50 학급에서 비슷한 수준의 교육 기회를 누린 5 (상위 10%) 정도 간의 경쟁에 다름 아니다. 그러나, “타고난 능력 아닌 부모의 차원에서 다른 출발점에 있었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5]

민주주의의 장점들 하나는 무능한 대통령이 선출되어도 나빠지지 않는다는데 있다.

민주주의의 단점들 하나는 유능한 대통령이 선출되어도 좋아지지 않는다는데 있다.

 

[6]

10 나는 자발적 노숙자였다.

10년이 지난 현재, 많은 청년들이 비자발적 노숙자의 삶을 살고 있다.

 

[7]

이번 여름 4편의 논문을 완성한다. R&R 상태인 공저 논문 1, 초안 완성 단계인 공저 논문1, 최근 발표한 단독저자 논문 2. 겨울까지는 초기 단계에 있는 공저 논문 1편과, 단독 저자 논문 1편을 초안 완성 단계까지 진행시킨다. 늦어도 내년 여름까지는 자본주의 논문을 진행시킬 시간을 확보한다.


  March 28, 2016

 

[1] 나이  

드물게 또래를 만날 때면 나이 자각한다. 근래 또래를 만났고, 잠시 한국 기준 35세인 황선우의 신체, 정신 나이를 진단해 보았다. 지난 3학기 동안, 20 중반의 친구들과 수업을 듣고 공을 찼다. 교실, 운동장에서 내가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나를 자신들과 다르다고 느끼거나, 어려워하는 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역시 그런 적이 없고, 나이를 이유로 편의를 구할 필요를 느낀 적이 없다.

 

[2] 시계

세상의 시계와 개인의 시계는 달리 도는 것이 당연하다. 이치가 당연하게 받아 들여지는 국가는 개인 생산 경제에 해당하고, 당연하게 받아 들여지지 않는 국가는 집단 생산 경제에 해당한다.

 

[3] 규칙

스펙을 갖춘 이들이, 규칙을 만드는 이가 된다. 이들이 만든 규칙이, 스펙을 갖추지 못한 이들의 이해를 반영하는 것은 (조금 과장하면) 불가능에 가깝다.

 

[4] 독서의 한계

학계에 종사하는 이들의 상상력 부족, 정확하게는 세상에 대한 이해 부족을 실감할 때가 많다. 책을 통해 세상을 배우지만, 책의 대부분은, 역시 세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기득권층에서 생산한다. 도프도예프스키가 아직도 읽히는 이유들 하나일 것이다.

 

[5] “노력 = 결실” = 특권

혹자는 하늘이 감동할 만큼 노력해 보았냐고 묻는다. 노력이 결실로 맺어지는 것이 특권이라는 것을 모르니 있는 말이다. 동일한 개인 능력을 가정했을 , 어떤 이는, 1 노력으로 1 거두지만, 어떤 이는, 10 노력으로도 1 혹은 0 거둔다. 당신은 자각하지 못하는 노력이 결실로 이어지는 최우선 결정 요소, 부모의 재력과 수반되는 비대칭적 기회들, 당신이 꾸짖는 사람들 대부분은 가지고 있지 않음을 알지 못하니 있는 말이다.

 

 

March 23, 2016

 

[1] 애국심

 

산업화 시기의 대한민국 국민은 애국심이 컸다고 한다.

애국심 충만은 자연스럽다.

비교 대상 국가들 (저개발국들) 보다 빠르게 잘살게 되었다.

부정부패, 부조리는 비교 대상 국가들도 겪는 문제였다.

 

정보화 시대의 대한민국 국민은 애국심이 부족하다고 한다.

애국심 부족은 당연하다.

비교 대상 국가들 (선진국들) 보다 잘살지 않는다.

대한민국이 겪는 부정부패, 부조리를 비교 대상 국가들은 대부분 겪고 있지 않다.

 

행복(utility) 상대적이다.

애국심을 원한다면, 비교 대상 국가들에 견주어,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할 만한 국가를 제공하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전에는 나쁜 짓을 많이 해도 좋아해 주었는데,

지금은 나쁜 짓을 많이 해서 좋아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주권자의 정신상태에 문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집단의 정신상태를

합리적인 사고 가진 주권자가 이해할 있는가? 혹은 이해해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