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7 24

 

[1] 한민족 = 단일민족?

(이성계 조선 이전의) 한민족은 단일민족이 아니다. 현재의 국가 개념 적용은 의문이지만, 단군 조선은 동북지역 북방민족 전체를 아우르는 정치/경제 공통체였다. 단군 조선을 계승한, 부여, 고구려, 고려 역시 다양성에 대한 포용과 추구가 있었다.

 

단일민족 강조 등의 순혈주의는, 강대국보다는 약소국에서, 국가 내에서는 쇠락기에 관찰된다. 역사와 전통 중시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기득권 층의 참호구축 (entrenchment) 명분으로 활용되고, 지식, 문화, 자본의 흐름을 단절시켜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한민족이 단일민족이 아님은 현재 한국인의 외모가 증명한다 ( 추측한다). (이견이 있을 있지만) 아시아인들은 한국인이 생겼다고 한다. 한민족이 단일민족이라면, (민족적 우월성을 주장하고자 함은 아니지만) 유전자 교류 빈도가 적은 고립 국가 사람들처럼 생겼어야 한다. 혼혈이 강하고 아름다운 유전자를 생성한다는 것이 다수 학설이다. 마찬가지로, 서양인들은 이탈리아인이 생겼다고 한다. 이는 로마인들이 유럽 역사상 가장 광범위하게 민족, 문화, 종교를 수용했고 혼혈이 활발했던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민족 국가로 알려진 단군 조선에서 고려에 이르기까지 타민족과의 교류만큼 혼혈도 활발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보다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단군 조선 시기 유적인 고인돌에서 서양인 체형의 유골이 종종 발견되는 것은 같은 가설에 무게를 싣는다.

 

[2] vs.

문과 무를 나누어 생각하는 사고 방식과 역사 기술의 근원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둘의 구분이 없을 흥하고, 하나 (특히, ) 중시될 쇠한다는 점이다. 문과 무의 균형은 개인, 공동체, 국가 성장의 필요조건이다.

 

개인적으로, 미국이 현세 세계 최강국인 이유는 (조금 과장하여) 국민이 운동을 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가장 많은 비율의 국민들이 주기적으로 운동하고, 균형 잡힌 신체를 가지고 있다. 운동 시간을 줄여 공부를 하라는 학부모나 교사를 찾기 어렵다. 다수의 미국인이 문과 무를 대체재 (substitutes) 아닌 보완재 (complements) 본다.

 

동일한 유전자에서 출발하지만 후천적 운동 빈도와 양의 차이로, 미국의 서양인들은 유럽의 서양인들에 비해 크고 건강한 신체를 가진다. 미국의 동양인들도 아시아의 동양인들에 비해 크고 건강한 신체를 가진다. 크고 건강한 신체가 반영하는 것은 균형/계획 잡힌 삶이다. 균형/계획 잡힌 삶을 사는 국민들로 구성된 국가, , 문무 균형을 이룬 국가가 번영하는 것은 역사가 증명하듯 자연스럽다.

 

한민족 국가들도, 문과 무를 보완재로 인식할 흥했고 대체재로 인식할 망했다. 무를 결핍한 문이 성할 , 예외없이 망했다. 이성계의 조선이 쇠락의 길을 걷고, 현세의 대한민국이 병폐들을 쉬이 개선하지 못하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본다. 운동을 하지 않고 책으로 세상을 배운 이들이, 국가 요직을 꿰찬다. 민간 조직 역시 다르지 않다.

 

문제의 해결의 시작은, 전국민이 주기적으로 운동하는 것이라고 확신한다.

 

[3] 친중? 친미? 친한이 맞다.

보수를 표방하는 인사들이 진보 인사들의 친중 성향을 비판하는 기고, 강연을 종종 접한다. 해당 진보 인사들이 실제로 친중 성향이라는 증거가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과 중국이 대결 구도에 있는 사안에서 미국에 반하는 입장을 취하니 친중이라는 것이다. 이들 논리의 전제는 사대 대상의 존재다.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대한민국의 보수는 (서양에서는 보편적인 보수의 가치에 반하는) 사대주의를 기본으로 하는가? 사대를 해야만 하는 것으로 전제하는가? 한민족 스스로를 비하하는 모순을 반복하면서, 외세에 의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가?

 

보수의 핵심 가치가 기존 질서 유지라는 점에서, 주류 보수 인사들의 사대 성향은, /현대 한민족 기득권의 기존 질서가 사대였음은 시사한다. 외세에 의존하지 않으면 정당성을 가지기 어려운 세력이 상당 기간을 기득권을 잃지 않은 것이다.

 

시작은 (이성계의) 조선이다. 이성계는 몽골 군벌 가문에서 태어났고, 원나라 쇠락기 고려에 귀순하기 전까지 몽골 군관이었다. (모두 단군 조선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몽골족, 만주족, 한민족이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일부 연구가 주장하는 것처럼 몽골족 혹은 만주족일 가능성이 있고, 고려인이라면 반민족행위자에 해당하는, 이성계를 한민족의 왕으로 추대하는 과정은 정당성을 확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래서, 부족한 내부 정당성 확보를 위해 명에 의존한 아닐까. 대한민국 건국 세력 역시 친일 반민족 행위로 가질 없는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에 의존했다.

 

이들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보수의 옷을 입고 있다. 모두가 직접적인 혈연 관계는 아닐지라도, (조선시대) 친중이었고, (일제강점기) 친일이었고, 현재는 친미인 이들에게 한민족의 번영은 달갑지 않을지 모른다. 한국 전쟁 직후 세계 최빈국일 통했던, 미국 없이 경제/안보가 가능하겠냐는 논리가, 세계 10위권 경제/군사력을 보유한 현재는 (적어도 전후 세대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고려 때까지 한민족은 대부분의 기간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방식으로 살았다. 사대, 외세 의존은 민족 국가 정체성의 문제이고, 이익에 비추어 선택적으로 취할 대상이 아니다. 친미든, 친중이든 사대는 매한가지이고, 교묘하게 포장된 친외세, 반민족의 다른 이름일 가능성이 높다.

 

[4]

통치 이념/방식과 상관없이, 국가는 건국 초기에 반드시 흥한다. 국가 자원의 소유권이 전면 재편 (reshuffle) 되면서, 활용 효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전 국가와 같은 이유로 망한다. 건국 초기 효율성 향상에 기여했던 소수가 국가 자원을 독점하고 비효율을 생산하기 때문이다.

 

삼성이 망하면 대한민국이 망할 것처럼 걱정하는 어른들이 많다. 그러나, 실상은 반대다. 국가 자원 소유권의 회전율을 극도로 낮춘다는 점에서, 삼성으로 대표되는 재벌의 존재가 대한민국을 침몰 시키고 있다. 미국은 삼성을 허용하지 않는, , 국가 자원의 소유권을 국가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있는 이들에게 넘기는, 방식으로 성장해왔다.

 

미국은 반독점법을 적용해서 20세기 록펠러의 Standard Oil 30 회사로 분할했고, 20세기 후반 AT&T 8 회사로 분할했다. 21세기 Microsoft 역시, 미법무부와의 합의로 실행되지 않았지만, 분할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당시 미국 경제를 견인하던 거대 기업들의 영향력 축소는, 미국을 망하게 하지 않았다. 오히려, 현재 미국 경제를 견인하는 Amazon, Facebook 같은 회사들을 탄생시켰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5년간 Bloomberg 혁신지수 최고점을 받았다. R&D 많은 투자를 하고, 투자 대비 가장 많은 수의 특허를 생산한다. 그러나, 대한민국 경제는 여전히 미국의 Standard Oil, AT&T, Microsoft 해당하는 재벌기업들이 지배하고 있다. 이들의 반시장적 독점 행위 유인을 제한/통제하지 않고서 대한민국 인재들의 혁신 역량을 Amazon, Facebook으로 이어낼 방법은 없다.

 

 

2018 6 9

 

[1]

터널의 출구 앞에 섰다. 다수의들을 상대로 1 전쟁의 결과이고, 대부분 도모했던 방향으로 정리되었다. (학계) 인간의 욕망과 행동에 대한 이해가 깊어 졌고, 원치 않았던 방향으로 어른이 되었다.

 

[2]

과정에서 4개의 공저 논문과 2개의 단독저자 논문을 시작했다.

 

 

2018 3 23

 

[1]

소속은 기반인 동시에 제약이다. 광대한 영토에 기반한 상상력은 미국인의 특권이다. 하지만, 미국인 역시 미국 세상에 무지하다. 다수 미국인에게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캐나다, 멕시코는 세상의 끝이다. 이를 한국에 적용하면 현세 한국인의 한계와 지향점이 도출된다. 분단의 결과 반도 남단에 고립된 남한은, 선진국의 경제력과 군사력을 가졌지만, 선진국의 상상력과 자신감은 결여했다. 바다와 38선이 남한 한국인의 상상력을 제한한다.

 

해법은 통일이다. 통일 한국은 중국, 러시아와 국경을 마주한다. 러시아는 영토가 가장 넓은 국가, 중국은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이다. 또한, 만주, 간도, 연해주의 한국인들과 육로 교류가 가능하다. 한민족은 동북을 터전으로 번성했고, 그렇지 못할 쇠락했다. 다물 정신은 같은 역사 경험 위에 세워진 것일 것이다. 나아가, 무효인 국제 조약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에 넘긴 간도와 연해주의 회복 도모가 용이해 것이다.

 

[2]

한국어 사용시, 경어만을 10 정도 되었다. 복합적인 이유로 시작했는데, 최근 연하의 한국인들과 교류하면서 되돌아 보았다. 출발은 언어가 사고와 행동을 지배한다는 믿음이었다. 경어 사용은 존중을 전달하고, 위계에 대한 의존을 줄인다. 소통 능력과 질의 향상, 위계가 생산하는 비효율 감소를 예상했다. 실제로 교류의 폭이 넓어졌고,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접할 있었다. 성과 향상이 뒤따랐음은 물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