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4

 

[1]

지난 9, 2011년에 작성을 시작한 논문이 Journal of Corporate Finance 출판되었다. 소유 지배 승계에 관한 논문이다.

 

[2]

지난 9월에 시작해서 2 동안 논문 한편을 작성했다. 이틀 SSRN 등재했고, 3 법학 저널 하나를 관장하는 Columbia Law School에서 관심을 보여왔다. CEO 경영권 승계 계획에 관한 논문이다.

 

[3]

어제 새로운 논문을 시작했다. 다음 주까지 결과를 생산하고, 1 내에 완성할 예정이다. 헤지펀드 행동주의와 기업인수합병에 관한 논문이다.

 

[4]

내년 1월부터는 지난 9 이후 미뤄둔 단독 저자 논문들의 생산에 들어간다.

 

 

2016 11 11

 

[1]

2017 여름 기업재무 과목 강의가 결정되었다.

 

[2]

대학원 시계는 빠르다. 일상에 변화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연구, 육아, 축구로 정확하게 3등분된다.

 

[3]

학계에서는 학자로서 사유하고 행동하는, 기존의 방식들을 배운다. 그래서, 1-2년이 중요하다. 학계 진입 전의 경험, 사유, 문제 의식들이, 새로이 학습하는 경제학적 사고 방식, 분석 기법들과 충돌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생산한다. 이후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기존의 것들에 익숙해지면서, 전혀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빈도는 줄어든다. , 아이디어의 의외성은 학계에 머무른 시간과 반비례한다.

 

 

2016 11 17

 

[1]

논쟁의 대상일 없는 기본 가치들을 논쟁한다. 같은 개인 혹은 집단을 용인하는 공동체는 존속하기 어렵다.

 

[2]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없다. 다만, 현실과 이상이 충돌할 이상을 택해왔다. () 쫓지 않은 없다. 다만, () () 충돌할 후자를 택해왔다. 문제는, 대한민국에서 같은 선택을 지속하는 사람이, 개인적 성장을 너머 사회적 성취를 이룰 확률이 극히 낮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이, 이상과 () 아닌 현실과 () 선택해온 이들에 의해 설계, 건설되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대한민국은 현실과 () 쫓는 이들 (C) , 이상과 () 추구하기 위해 필요한 성취를 위해, 그들과 어느 정도 타협하는 방식으로, 현실과 () 쫓는 이들 (B) 의해 운영되어 왔다. 정당의 경우, 새누리당은 C, 더민주당은 B 해당한다. 이상과 () 추구하는 이들 (A) 구성된 것으로 보이는 정의당은 원내 교섭단체 조차 아니다.

 

하야 정국에서 더민주당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놀랍지 않다. 이상과 () 추구를 표방하고 있지만, 그들 다수는 B – , 현실과 () 쫓는 이들이 만들어 놓은 국가 시스템 내에서 이상과 () 추구할 기회를 얻기 위해, 현실과 () 쫓는 이들과 어느 정도 타협하는 방식으로 스스로도 현실과 () 쫓는 이들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B C 경쟁하면 추구하는 바가 명확하고 그래서 집념 또한 강한 C 승리한다.

 

미국이 강대국인 이유들 하나는, (B C 저항하여 이주한) A 의해 건설되었고 A B 가까운 이들에 의해 운영되어 왔기 때문이다. 500년의 시간동안 변화가 적지 않았지만, 여전히 민주당은 A B, 공화당은 B C 구성된 것으로 보인다. A 비중이, 다수는 아닐지라도, 여전히 대한민국의 그것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대한민국에 필요한 것은 (실현가능성을 논하기 이전에) 원칙적으로 A 의한 국가 재건이다. 그리고 A 성장하고 성취를 지속할 있는 시스템 구축이다. 이를 통해 국가와 B C 포함하는 민족 공동체가 존속, 번영을 도모할 있다. B C 출현을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 인간은악해서이전에약해서” B C 된다.   

 

 

2016 11 22

어제 발표한 GMM 논문 반응이 좋았다. 노벨상 수상 가능성을 언급하는 동료들도 있었다. 주제만 놓고 보았을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 1 agent 문제 해결을 가능하게 Oliver Hart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고, 2 agent 문제 해결을 가능하게 John Nash 1994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GMM 논문은 3 agent 문제를 다루는 framework 제시한다.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아왔던 지배구조 현상들을 설명해 내고, 추구해야 정책 방향들 역시 쉽고 명확하게 도출해 낸다. 논문 한편으로 담아낼 있는 내용은 아니다. 졸업 전까지 일련의 논문들, 그리고 책으로 엮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18 봄부터는 외부 학회 발표를 통해 세상에 순환시킨다.

 

 

2016 12 15

개헌 안하면 누가 대통령 돼도 최순실 사태 발생 (link)”? “개헌 아니라 개헌 할아버지를 해도 당신들이 정권을 잡으면 최순실 사태 발생으로 바꿔주고 싶다.

 

악당들이 이권을 노리고 최신형 무기를 철없는 아이 손에 쥐어주어서 사람이 많이 죽었다. 악당이 무기를 탓하고 나섰다. 그게 무기 탓인가? 좋은 무기로 바꿔주면 사람이 죽지 않나? 해법은 간단하다.

 

첫째, 아이 손에서 무기를 뺏는다. (박근혜 탄핵)

둘째, 악당들을 엄벌한다. (정체, 경제, 언론 부역자 처벌)

셋째, “필요하다면무기를 개선한다. (개헌)

 

구조적 문제를 이야기 하는 이들도 있는데, 구조적 문제는 (1) 시스템 자체의 결함 아니라 (2) 시스템 운영자 결함 (집단적 사익추구 ) 으로도 발생한다. 박근혜 게이트가 드러낸 구조적 문제는 (2) 기인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국민 상식에 부합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 구조적 문제의 원인이라며 개헌을 주장하는 이들은 (2) 야기한 이들, 부역자 당사자들이거나 이들과 이해를 공유하는 이들로 보는 것이 상식적이다.

 

이제 겨우 행정부 수장의 권한을일시적으로정지시켰을 뿐이다. 여론을 의식해서 잠시 숙이고 있다고는 하나, 행정, 입법, 사법부가 여전히 부역자들의 손에 운영되고 있고, 경제, 언론 부역자들 역시 건재하다. 그들의 손에 의해 진행되는, 그들의 의지를 반영하는 개헌이, 다수 주권자의 이해를 반영할리 만무하다.

 

(초등학생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초등학생들도 알만 상식에 반하는 생각과 말만 골라서 하는 다수 부역자들의 무지함과, 무지하지 않은 일부 부역자들의 후안무치함은 안타까운 수준이다.

 

 

2016 12 17

[1] 운동

운동을 거르지 않는 수십가지 이유가 있다. 그들 하나는살려고이다. 해야할 일을 하지 못할 심장이 아프다. 20 후반부터 시작된 증상인데, 머리의 합리적 의사결정에 대한 심장의 반발 결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장 해야할 일을 하는 상황으로 전환할 없을 , 뛰는 만한 약이 없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일시적으로 나마 통증이 씻은 사라진다. 숨고 쉬고, 움직일 있다.

 

[2] 몰입 (황농문)

UNC 도서관에는 국제서적코너가 있다. 해야할 일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 최대한 빨리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닌 일을 마무리하고, 해야할 일로 넘어가기 위해 필요한몰입 절실한 상황에서, 국제서적 코너의몰입이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분명한 메시지가 있는 책이지만, 개인적으로 가지 측면에서 실망스러웠다.

 

첫째, 저자가 논하는몰입 해야할 일을 하는 상황에서의 몰입이었다. 같은 몰입과 새로운 아이디어 생산 경험은 역시 적지 않게 가지고 있다. 좋아하는 ,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의몰입 누구에게도 쉽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둘째, 저자는 몰입을 개인 선택의 결과로 이해하고 묘사한다. 다시 말해,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몰입의 장점을 논하는 것을 넘어, 자신과 같은 성취를 거두지 못한 이들, 특히 젊은 세대가 창의력을 발현하지 못하는 상황 (혹은, 입시, 취업, 창업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 개인 선택 결과로서의몰입부족에 기인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묘사한다. 장년/노년 세대의 사고, 언어가 청년 세대의 그것과 가장 크게 괴리를 갖는 지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저자가 이야기 하는 몰입의 전제는 동일한 시간이다. , 성취 = f(몰입|시간) 이다. 저자 세대가 입시, 취업했을 당시에는 성립했던 함수관계이다. 그러나, 세대에게는 아니다. 세대가 마주하고 있는 함수 관계는 성취 = f(몰입|시간(재력)) 이다. 세계에서 2번째로, 그리고 장학제도를 고려하면 가장 비싼 대학 등록금을 제공할 있는 부모를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 사이에 몰입에 투자할 있는 시간의 양에 무시할 없는 차이가 존재한다.

 

 

 2016 12 19

 

[1]

가을학기가 끝났다. 미국에 2.5년만에 처음으로 작정하고 한글 책을 읽었다.

 

[1.1]

표현의 기술 (유시민, 정훈이) 2016/12/16-2016/12/18

 

[1.2]

고조선 사라진 역사 (성삼제) 12/18-12/19

 

논쟁을 논쟁으로 논한그래서 편하게 읽을 있었던 상고사 서적이다. 다만, 2005 출간 당시 가졌던 저자의 희망들이,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거치면서 어긋나 버린 것이 안타까웠다. 저자는 말미에 2005 출범한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 출범 예정 이었던동북아역사재단 각각 한일, 한중 간의 오랜 역사 분쟁 해결의 단초를 제공하고, 동북아 평화 협력 체제 형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기관은 이후 반대로 한국 고대사 축소에 기여하고 분쟁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했다.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는 사서 기록 아니라 풍납토성 등에서 이루어진 고고학적 발굴 결과 모두를 부정하고, 백제의 개국 년도를 후퇴시키는데 합의했으며, 동북아역사재단은 수십 억원의 세금을 투자한 역사 지도 제작 과정에서 중국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반영하여 만리장성의 동쪽 끝을 한반도 한복판까지 가져다 놓았다.

 

역시, 문제는 제도 이전에 사람이다. (노무현 대통령 재임 기간 ) 식민사학 청산과 중국의 동북공정 대처를 목적으로 기관을 만들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청산 대상들이 기관을 장악, 운영하였다. 식민사학 추종자들과 부역자들이 사학계 주류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세태는 국가 시스템 전반에 만연하다. 청산의 대상이 주류이다 보니, 청산 시스템을 만들어도, 이들이 청산 시스템의 요직을 차고 앉아, 청산을 막거나 왜곡한다. 박근혜 게이트 국정조사에, 공범인 새누리당 의원들이 위원으로 참여해서 청문회 진행을 막는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있다.

 

 

2016 12 20

 

[1]

지난 2 동안 재무 경제학 연구의 기술적 토대를 쌓았다. 그러나 뿐이다. 기술만으로 경제, 공동체 구성원들의 삶의 터전에 본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없다. 도구는 장인의 정신이 담길 때만 명품을 만들어 낸다. 인간 삶의 근원을 탐구하는 시간을 늘려간다. 만나고, 읽는다. 이미 평생의 연구 과제들이 준비되어 있다. 그러나, 최소한 깊이와 넓이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2]

UNC 재무 세미나에는 매주 최고의 석학들이 자신의 연구를 발표하려 온다. 내가 그들을 평가할 위치에 있지 않고, 배우는 바가 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은 여전히 기술자인 것으로 보인다. 인간 삶의 근본적인 변화를 도모하는, 감동을 주는 연구를 하는 장인은 손에 꼽는다.

 

[3]

미국에 2 반이 지난 현재, 개인 전화는 아예 울리지 않는다. 목적한 길을 벗어나지 않았다는 측면에서, 잘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