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돈되지 않는 생각들..

정돈하고 싶지 않은 생각들..

 

고인 김광석씨의 노래들 구절 구절이 이토록 뼈마디 깊은 곳까지 닿을 사무치게 들린 때가 없다.

나이 즈음에 썼겠거니 싶은 가사들,, 혹은 이른 때에,, 

다른 시대를 살아왔지만, 크게 다르지 않은 사고의 나이테

 

가만이 있어도 눈물이 나고,, 공허한 말들을 섞기보단 혼자서

소주 댓병을 들이키지 않고서는 잠을 청하지 못한다는,, 나의 ,, 그리고 .

 

인생의 절반을, 심장을 연료삼아 불사르며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밖에 없는 우리는

어쩌면 필연처럼풍요(!!) 시대를 힘겨워 하며 살아갈 밖에 없는 것인지.

 

김광석씨의 결론, 분의 선택의 이유를 짐작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귀국하면 녀석을 데리고 인사동 '메밀꽃필무렵'에서

동이틀 때까지 없이 분의 노랫 구절과 탁주 사발을 들이키며 

탁주 찌꺼기마냥 걸쭉하고 독한 상념들을 꾹꾹 눌러 담아 결심을 한다.

아무 것도 결정하지 않고, 아무 것도 남기지 않고

 

살아가는 자체가 고통일 때가 많은,

가끔은 가엽다 싶기까지한,

 '굶주리고픈' 호랑이들